시민의 불복종 Civil Disobedience

조가을 2018. 5. 9. 01:35

"누구의 소유물이 되기에는,

누구의 제2인자가 되기에는,

또 세계의 어느 왕국의 쓸 만한

하인이나 도구가 되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고귀하게 태어났다."

“I am too high-born to be propertied,
To be a secondary at control,
Or useful serving-man and instrument
To any sovereign state throughout the world.”

-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 존 왕  5막 2장 The Life and Death of King John. Act V. Scene II. 

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빗 소로우

은행나무 2016, 2017 개정판

Civil Disobedience

On the Duty of Civil Disobedience

by Henry David Thoreau

1849, original title: Resistance to Civil Government

I heartily accept the motto,—“That government is best which governs least;” and I should like to see it acted up to more rapidly and systematically. Carried out, it finally amounts to this, which also I believe—“That government is best which governs not at all;” and when men are prepared for it, that will be the kind of government which they will have. Government is at best but an expedient; but most governments are usually, and all governments are sometimes, inexpedient. 

나는 '가장 좋은 정부는 가장 적게 다스리는 정부'라는 표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며 그것이 하루빨리 조직적으로 실현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이 말은 결국 '가장 좋은 정부는 전혀 다스리지 않는 정부'라는 데까지 가게 되는데 나는 이 말 또한 믿는다. 사람들이 준비가 되었을 때 그들이 갖게 될 정부는 바로 그런 종류의 정부일 것이다. 

I think that we should be men first, and subjects afterward. It is not desirable to cultivate a respect for the law, so much as for the right. The only obligation which I have a right to assume, is to do at any time what I think right. It is truly enough said that a corporation has no conscience; but a corporation of conscientious men is a corporation with a conscience. Law never made men a whit more just; and, by means of their respect for it, even the well-disposed are daily made the agents of injustice.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떠맡을 권리가 있는 나의 유일한 책무는, 어떤 때이고 간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는 일이다. 단체에는 양심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그러나 양심적인 사람들이 모인 단체는 양심을 가진 단체이다. 법이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더 정의로운 인간으로 만든 적은 없다. 오히려 법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선량한 사람들 조차도 매일매일 불의의 하수인이 되고 있다.

A wise man will only be useful as a man, and will not submit to be “clay,” and “stop a hole to keep the wind away,” but leave that office to his dust at least:

현명한 사람은 오직 사람으로만 쓰이기를 바랄 뿐이고, 진흙이 되어 바람구멍을 막는 데 쓰이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죽어 흙이 된 다음에는 그런 역할을 맡으려 할지도 모르겠지만.

He who gives himself entirely to his fellow-men appears to them useless and selfish; but he who gives himself partially to them is pronounced a benefactor and philanthropist.

같은 인간을 위해 자기 자신을 모두 내주는 사람은 쓸모없는 이기주의자로 보이지만 자기 자신의 일부만을 주는 사람은 자선가나 박애주의자라고 불린다.

We are accustomed to say, that the mass of men are unprepared; but improvement is slow, because the few are not materially wiser or better than the many. It is not so important that many should be as good as you, as that there be some absolute goodness somewhere; for that will leaven the whole lump. 

우리는 입버릇처럼 말하기를 대중은 아직도 멀었다고 한다. 그러나 발전이 느린 진짜 이유는 그 소수마저도 다수의 대중보다 실질적으로 더 현명하거나 더 훌륭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처럼 선하게 되는 것이 중요한 일은 아니다. 그보다는 단 몇 사람이라도 '절대적으로 선한 사람'이 어디엔가 있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전체를 발효시킬 효모이기 때문이다.

How can a man be satisfied to entertain an opinion merely, and enjoy it? Is there any enjoyment in it, if his opinion is that he is aggrieved? 

사람이 어떻게 단순히 어떤 의견을 갖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그 의견을 즐길 수 있겠는가? 만약 자신의 의견에 자기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 그 의견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

Action from principle,—the perception and the performance of right,—changes things and relations; it is essentially revolutionary, and does not consist wholly with anything which was. 

원칙에 따른 행동, 즉 정의를 알고 실천하는 것은 사물을 변화시키고 관계를 변화시킨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혁명적이며, 과거에 있던 것들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I was not born to be forced. I will breathe after my own fashion. Let us see who is the strongest. 

나는 누구에게 강요받기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니다. 나는 내 방식대로 숨을 쉬고 내 방식대로 살아갈 것이다. 누가 더 강한지는 두고 보도록 하자.

The authority of government, even such as I am willing to submit to,—for I will cheerfully obey those who know and can do better than I, and in many things even those who neither know nor can do so well,—is still an impure one: to be strictly just, it must have the sanction and consent of the governed. 

정부의 권위는, 비록 내가 기꺼이 순종하려는 정부의 권위일지라도 아직까지는 순수하지 못하다. 내가 기꺼이 순종하겠다는 것은, 나는 나보다 더 잘 알고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즐거운 마음으로 순종하려고 하기 때문이며, 심지어는 나보다 더 잘 알지도 못하고 더 잘하지도 못하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엄정하게 말하면, 정부는 피통치자의 허락과 동의를 받아야 한다.

It can have no pure right over my person and property but what I concede to it. The progress from an absolute to a limited monarchy, from a limited monarchy to a democracy, is a progress toward a true respect for the individual. 

정부는 내가 허용해준 부분 이외에는 나의 신체나 재산에 대해서 순수한 권리를 가질 수 없다. 전제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로, 입헌군주제에서 민주주의로 진보해온 것은 개인에 대한 진정한 존중을 향해 온 진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