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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詩 또 다른 고향
윤동주 詩 또 다른 고향

윤동주 詩 또 다른 고향

2020. 7. 4. 22:11호호호🎃/문화예술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白骨)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
어둔 방은 우주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어둠 속에 곱게 풍화 작용하는
백골을 들여다보며
눈물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백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

지조(志操) 높은 개는
밤을 새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으로 가자.

 

또 다른 고향:Another Hometown
by Yoon, Dong-Ju
English Translation by Myung-Ho Lee, MD, FACC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白骨)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
어둔 방은 우주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The night I returned to my hometown,
My white skeleton has followed me, in the same room lied down.
The gloomy room is with the Universe connected woven,
And winds blow as if a voice coming from the heaven.
어둠 속에 곱게 풍화 작용하는
백골을 들여다보며
눈물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백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
The one in tears,
Beholding the white skeleton
Under the nature’s fine attrition course,
Is it myself crying or white bone?
Or my fair soul whimpers?
지조(志操) 높은 개는
밤을 새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The faithful canine does bark
All through the night, against the dark.
The dog against the dark barking,
Must be after me chasing.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으로 가자.
Let’s go, let’s get out of this place
As if the one being on the chase.
Furtively, without white skeleton known,
Let’s move to another fair home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