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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영신 - 아무리 얘기해도
마영신 - 아무리 얘기해도

마영신 - 아무리 얘기해도

2020. 4. 24. 10:03호호호🎃/문화예술

 

곧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인데 우리 반 학생이 일베가 올린 사진들을 보면서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니 선생님 마음이 아프다. 아무리 악의가 없다 해도 우리의 행동에 누군가는 상처를 받는다.

 

*창비
아무리 얘기해도
마영신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변에 특정 성향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원래 그런 성향이 있었다. 타고난 게 있다. 아무리 사실을 보여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떤 단서, 흠집 하나를 중점으로 보고 진실을 외면한다. 전체를 거짓으로 보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담으려 했다." - 마영신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저자 인터뷰 - 김홍모, 윤태호, 마영신, 유승하

 

"미디어에서 잘 안 다루어진 사실들을 먼저 알려줘야겠다. 보통 시민들이 바라보는 그런 부분들을 날카롭게 지적을 해야겠다. 이 이야기는 아무리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야기다."

 

 

http://www.changbi.com/books/81250?board_id=12164

 

아무리 얘기해도 | 창비 – Changbi Publishers

기획의 말 | 어제의 이야기가 내일의 희망이 되기를 아무리 얘기해도 에필로그 작품 해설 | 지금 광주에 관해 말해야 할 것들 감수 및 참고문헌

www.changbi.com

책 소개

마영신은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5‧18민주화운동의 왜곡과 폄하를 지적하며, 40년 전 광주를 우리는 지금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 질문한다.

마영신의 『아무리 얘기해도』는 2020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한다.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주인공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사람이 북한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거짓주장을 담은 사진―이른바 ‘광수 사진’―을 접하고 이를 친구들과 돌려 보다가 담임선생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문제의식을 느낀 담임선생은 수업시간에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당시 투입되었던 계엄군이 저지른 잔혹한 만행, 그리고 지금까지도 학살을 둘러싼 진실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는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설명하지만 하품을 하며 듣는 주인공의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 광주의 시민군이 북한 군인과 닮았다는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스스로보다는 자신을 ‘일베’로 오해하는 선생이나 친구가 문제라고 생각하며, 비뚤어진 역사 인식을 점점 더 굳혀간다. 작품은 1980년과 2020년을 오가며 당시 광주의 잔혹한 진실과 현재의 냉혹한 무관심을 대비시킨다. ‘아무리 얘기해도’ 귀를 닫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멋대로 허상을 키워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독자에게 혐오감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도 가짜뉴스에 현혹되어 진실을 외면한 적은 없는지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아무리 얘기해도』는 5·18민주화운동을 다루되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기보다는 5·18을 왜곡·폄훼하려는 극우세력과 이들이 퍼뜨리는 가짜뉴스의 문제를 함께 고발한다. 현재 어떤 세력에 의해 5·18민주화운동이 왜곡되고 있으며, 이러한 행태가 왜 반복되는지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주인공 학생의 비뚤어진 생각은 광주의 진실이 제대로 역사화되지 않으면 어떻게 왜곡되어 확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일베’ 또는 그 동조자라는 극단적인 예로 제시되지만 우리들 역시 진실을 가리려는 세력의 모략에 감염될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가 정정되지 않는 현재의 세태는 40년 전 계엄군이 저지른 잔혹한 행위에 다수가 눈감았던 일과 다르지 않음을 고발하는 것이다. 이는 가해자들과 5·18 민주화운동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려는 세력에게 일차적 책임이 있지만, 이러한 사태를 방치하고 관심을 두지 않는 보통의 사람들에게도 강력한 주의를 환기시킨다. 

작가가 『아무리 얘기해도』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마지막 장면에 잘 담겨 있다. 희생자의 무덤 앞에 주저앉아 흰 국화꽃을 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는커녕 왜곡과 조롱이 판치는 세태와, 이를 방치한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역사를 흐리는 가짜뉴스의 해악과 비뚤어진 역사인식에 대한 작가의 지적이 사무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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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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